정부가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개혁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9월 건강보험 개혁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붕괴 위기에 몰린 소아과 진료 등 필수의료를 지원하기 위한 대책도 이달 중 마련한다.보건복지부는 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2023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일단 이달 중 건강보험 재정 효율화를 통한 지속가능성 제고 대책을 마련한다.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 등 보장성 강화 항목을 재점검하고 외국인 등의 가입자격을 정비하며 과다 이용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난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는 학술행사가 17일 나란히 열렸다.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원은 이날 서울 LW 컨벤션센터에서 '보건의료데이터 가치 창출을 위한 활용사례 공유'를 주제로 제5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포럼을 개최했다.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한 현장 의견을 듣고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 이 토론회에선 지의규 서울대병원 교수가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동향 및 가치 창출 방안'에 대해 기조발표를 했다.이어 최귀선 국립암센터 센터장이 폐암 환자의 생존율·사망원인 분석 성과 등 가명정보를 결합한 보건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을 발족하고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수술에 나선다.복지부는 23일 이기일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필수의료 확충을 위한 건강보험 재정개혁추진단'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추진단에는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참여해 건강보험 재정개선 과제를 발굴한다.복지부는 건강보험 제도가 1977년부터 시행된 이후 전 국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높은 성과를 달성했지만, 최근 비급여 항목을 급여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항목의 이용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대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금보험료나 복지 혜택을 위한 세금을 더 낼 용의가 있다는 국민들이 다수였지만, 반대로 건강보험료에 대해서는 더 낼 용의가 없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17일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보건복지 대응' 보고서(연구책임자 신윤정)를 통해 '인구구조 변화와 보건복지정책에 대한 대국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만 20~69세 6천명을 대상으로 작년 10월8~25일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지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재산과 자동차에 부과되는 보험료가 축소돼 약 561만 세대(992만명)의 건보료가 월 3만6000원씩 줄어들 전망이다.국회 여·야 합의로 2017년 3월 개정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9월분 건보료부터 적용되기 때문이다.보건복지부는 29일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방안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안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1단계 개편은 2018년 7월부터 시행됐다.정해진 보험료율(6.99%)을 적용받는 직장가입
앞으로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노동자가 배달 중 사고를 당할 경우 산재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6일 이런 내용의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등 69건의 법률안을 의결했다.산재보험법 개정안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은 배달 라이더 등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노무 제공자로 재정의하면서 이들에게 일정한 소득과 노동시간을 규정한 '산재 전속성' 요건을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산재보험법 제125조에 따르면 배달 라이더 등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7일 "국민연금 보험료율을 인상해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가겠다"고 밝혔다.심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 카페에서 '90년대생이 묻다, 우리 연금 받을 수 있나요?'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연금 개혁안을 통해 이같이 약속했다.그는 "현행 국민연금 제도는 받는 급여에 비해 내는 기여가 낮아 수지 불균형이 무척 크다"며 "지금 상태를 그대로 두면 미래세대는 수지 불균형 문제와 초고령화 부담을 함께 지게 된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더는 보험료율 인상을 미룰 수 없다. 미래 세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국민연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장연금이나 건강보험의 혜택이 줄어든 탓에 고령층 근로자들이 노동시장 재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6일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의 오태희·임상은 과장은 '미국 고령자 조기 은퇴 현상의 주요 요인 분석'에서 "최근 미국에서 55세 이상 고령층의 고용 복귀가 타 연령층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령층의 지난해 4분기 경제활동참가율은 코로나19 위기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4.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핵심연령층인 25∼54세(-1.7%)보다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들은 하루 평균 100㎞의 거리를 달리고 9시간가량 일해 한 달 평균 203만원을 번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고용보험 가입률은 1%에도 못 미치고 산재보험 가입률 역시 한 자릿수에 그쳐 사회적 보호장치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퀵서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근로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수도권 지역 퀵서비스 운전자 305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우선 4대 보험과 관련, 응답자 전원이 건강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29일 중증 질환과 희귀암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윤 후보는 이날 '석열 씨의 심쿵약속' 24번째 공약으로 "수백~수천만원에 달하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수요가 적은 만큼 약값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 환자와 가족들이 투병과 의료비로 이중고를 겪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윤 후보는 소아백혈병, 항암 치료, 중증·희귀질환 신약 등의 건강보험 적
강도태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18일 올해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과 관련해 "최근 부동산값 상승, 공시가격 현실화 등을 고려해 재산보험료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재산과표 기본공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또 "최저보험료 인상 세대와 피부양자 인정기준 강화로 피부양자에서 탈락한 신규 가입자에게 보험료를 경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공단 출입 기자들과 만나 "부과체계 2단계 개편이 올해 하반기 내로 시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준비 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정부와 공단은 건강
65세 이상 노인층의 절반가량이 국민연금·특수직역연금·주택연금·농지연금 중 하나 이상의 연금을 받고 있으며, 평균 연간 수급액은 71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다.남성 노인의 연금 수급률은 여성의 약 2배에 달하며, 평균 연간 수급액 역시 남성이 여성의 1.7배 수준이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는 사회보장위원회와 함께 29일 이런 내용이 담긴 '노후소득보장 종합분석' 가명 정보 결합성과는 발표했다.가명 정보란 개인 정보의 일부를 삭제하거나 대체해 추가정보와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한 정보다. 이처럼 서로 다른
보건복지부는 내년도 장기요양보험료율을 건강보험료의 12.27%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은 '노인장기요양보험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1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올해 11.52%에서 0.7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이는 지난 9월 열린 제5차 장기요양위원회 확정 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복지부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장기요양보험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개정안에 따라 내년 1월 장기요양보험료부터 변경된 보험료율이 적용된다.장기요양보험료는 건강보험료에 장기요양보험료율을 곱해 산정한다. 소득대비 장기요양보험료율
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약국, 보건소 등 요양기관에서 지출하는 요양급여 외에도 준요양기관에서 요양에 쓰인 비용을 본인부담상한액 초과 금액에 포함해 산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복지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의결돼 국회에 제출된다고 밝혔다.본인부담상한제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간 본인일부부담금(비급여·선별급여 등을 제외하고 환자 본인이 부담하는 의료비) 총액이 건강보험료 정산에 따라 정해진 개인별 상한금액을 초과하면 그 초과액을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해 돌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호모 헌드레드'(homo hundred)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장수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령연금(수급 연령에 도달해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춰서 더 받으려는 수급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은퇴 후 100세까지 산다는 것은 한편으론 축복이지만, 노후대비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맞이한다면 재앙일 수 있기에 노후에 받을 국민연금액을 최대한 올리기 위해서다.2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07년 7월 연기연금제도가 시행되고서 연기연금 신청자는 거의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신청자가 2만3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을 도입하는 내용의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근퇴법) 개정안이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회를 통과했다.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법안 소위원회를 열고 퇴직연금 시장 제도 개선 차원에서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하는 내용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디폴트옵션은 가입자가 별도로 적립금 운용 방법을 지정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특정 방법이 적용되도록 일종의 기본값을 정해놓는 제도다.현재 DC형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형과 달리 가입자인 근로자가 직접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
정부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자 사회보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층을 위해 재택의료 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보건복지부는 제3기 범부처 인구정책 TF(태스크포스) 논의를 거쳐 마련한 초고령사회 대비 세부 과제를 2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했다.2025년 국내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7%가 되고 노인 진료비는 58조원으로 건강보험 지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또 2041년에는 국민연금 적립금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정부는 사회보험의 지
퇴직을 앞뒀거나 이미 은퇴 생활을 하는 50대 이상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 노년을 가정할 때 노후 적정생활비로 개인은 월 164만5천원, 부부는 267만8천원이 필요하다고 여긴다.최저 생활 유지 비용을 뜻하는 '최소 노후 생활비'로는 개인은 116만6천원, 부부는 194만7천원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국민연금연구원이 지난해 전국 50세 이상 가구원이 있는 4천531가구(개인 7천343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 8차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그렇다면 국민연금으로 이런 노후 자금을 얼마나 충당할 수 있을까.16일 국민연금공
최근 5년간 중국인 1명에게 총 30억원 상당의 건강보험 급여가 지급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최근 5년간 실제 진료를 받은 외국인은 총 455만9천명으로 이들이 받은 건강보험급여는 모두 3조6천621억원으로 집계됐다.1인당 80만원 이상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은 셈이다.이들 가운데 최고 급여자는 최근 5년간 32억9천501만원어치의 진료를 받고 29억6천301만원의 혜택을 받은 중국인으로, 본인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타낸 건강보험급여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병·의원의 건강보험급여 허위 청구 금액은 모두 6008억원으로 집계됐다.연도별로는 2018년 1505억원, 2019년 1637억원, 지난해 1758억이다.올해 1~7월엔 1108억원의 허위청구가 적발돼 연간으로 2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기관별로는 종합병원(2229억원·37%)에서 허위청구가 가장 많았고, 의원(1219억원·20